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19 14:04

7·9급 일반직 1만8000명, 소방직 5000명 등

<자료=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8% 늘어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총 2만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채용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만3명 대비 5689명이 증가한 규모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했다.

또 베이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명예퇴직 증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한 출산·육아 휴직에 따른 대체 근무인력 등 자치단체별 예상 결원도 반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치단체별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인력 충원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민 접점의 대민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렬별로 살펴보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04명으로 2017년보다 3281명 증원된 1만8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지난해 12월 중순 1489명 추가선발에 이어 올해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이 늘어난 1473명을 뽑아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중점 배치된다.

또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718명 증가한 2535명을,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은 766명이 늘어난 2744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직은 지난해 대비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 전북, 경남 등의 현장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이에 충북은 349명, 전북은 466명, 경남 431명 선발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이 명절에도 학원에 나와 시험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또 공직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인 3.2% 보다 높은 4.6%(859명)를 선발한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 2% 보다 높은 4.5%(799명)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2017년보다 각각 39명, 129명 많다.

한편,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2월 중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부산 등 16개 시·도의 필기시험일과 관련해 9급 공채는 5월 19일에, 7급 공채는 10월 13일에 각각 실시된다. 서울시 경우 제1회 7·9급 공채는 3월 24일에, 제2회 7·9급 공채는 6월 23일에 동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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