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18 16:04
고진영. <사진 출처 : LPGA 한국공식 사이트>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고진영(23)이 올해 진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하 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혜진(19)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린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67년 만에 사상 두 번째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LPGA투어에서 공식 데뷔전 우승은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어떤 선수도 이룬 적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 티켓을 거머쥔 고진영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으로 꼽혔다. 고진영은 신인왕 후보 1순위답게 데뷔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완벽한 우승을 신고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LPGA투어 통산 2승째다. 특히 처음으로 방문한 호주에서 정상 등극에 성공하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3위에서 출발한 최혜진(19)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2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아직 LPGA투어 출전권이 없지만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무서운 10대임을 과시했다.

한나 그린(호주)이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3위, 케서린 커크(호주)가 7언더파 67타를 치면서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3위 유소연(28)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이날 2타를 줄인 신지애(30), 유선영(32)과 함께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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