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8.02.18 14:44
CJ대한통운 직원들이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자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김영길기자] CJ대한통운의 연간 취급물량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10억 상자를 돌파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배송한 택배상자가 10억5000만개를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택배업계에서 개별업체가 연간 취급물량 10억 상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배송한 물량은 상자 1변을 50㎝로 계산해 일렬로 놓으면 52만㎞로 가정할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코스 2018㎞를 약 261번 달리는 거리와 맞먹는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38만 4400㎞의 1.4배이며, 경부고속도로 416㎞를 634회 왕복하는 것과 유사한 거리다.

한국의 택배산업은 온라인·모바일 쇼핑 활성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택배 물량은 23억 상자로, 2016년 20억 상자에 비해 약 13% 성장했다.

국내 택배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CJ대한통운이 처리한 택배물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택배 취급량은 약 10억 5000만 상자로, 일평균 처리량은 355만개 수준이다. 2007년 1억 상자를 돌파한 이후 10년 만에 약 10배 성장한 수치이며, 1000만 상자를 처리한 1997년과 비교하면 무려 100배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취급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택배기사의 배송 밀집도를 높여 다른 택배사에 비해 더 좁은 구역에서 더 많은 양을 배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의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월수입은 551만원으로, 2013년 424만원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도입, 네트워크 확대 및 운영 혁신을 통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택배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향후 다각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운영 등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택배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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