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12 10:37
<사진=비디오 머그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지난 주말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었던 북한 응원단의 가면과 관련한 한 사진기사에 대해 해당 언론사인 CBS노컷뉴스 측에서 "명백한 오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1일 CBS노컷뉴스측은 "지난 10일 21시35분에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사진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해당 가면 사진은 사실이 아닌것으로 판명돼 11일 새벽 해당기사를 노컷뉴스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다"라며 "독자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CBS 변상욱 대기자도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SNS글을 통해 "이번 오보건은 참으로 면목이 없고 죄송할 따름이다. CBS노컷뉴스가 보도한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기사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판명돼 삭제한 상태다. 독자여러분께 혼란을 끼친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쳐>

또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인 김PD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응원단 가면 사진기사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오보"라며 "노컷은 실수를 발견한 즉시 삭제하고 공식사과를 드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못 본척 정파적으로 이용해선 안될 것"이라며 "저 역시 CBS의 한 구성원으로서 뼈아픈 실수에 다시한번 사과드린다. 참으로 아픈 아침이다"며 해당 보도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한편, 지난 주말 온라인 상에서는 '김일성 가면'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올라오면서 북한 응원단의 태도에 대한 지적이 봇물을 이뤘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정말 피가 거꾸로 솟을 일"이라면서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휘젓고 있다. 개막 하루 만에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자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한요. 여기는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한국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김일성 가면을 감히 쓸까. 문대통령을 호구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평양올림픽의 말로를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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