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2.11 10:45
<사진=판도라TV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지난 10일 강원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는 난데없이 한 남성의 '가면'이 무더기로 등장해 논란을 빚었다.

북한 응원단이 쓰고 나온 이 가면은 일부 언론에서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응원단'이라는 기사를 내 보내면 논란은 확산됐다.

이날 북한 응원단은 북측 가요 '휘파람'을 부르며 '젊은 남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가면을 썼다.

이에 대해 11일 통일부는 보도 해명 자료에서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응원단' 제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 응원단이 쓴) 미남 가면은 휘파람 노래를 할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사용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통일부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는 '김일성 가면'이라는 실시간 검색어와 함께 많은 비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북한측이 그 동안 김일성 부자의 사진 등에 대해 일체의 훼손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일부에서 제기하는 '김일성 가면'의혹은 무리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김일성 부자에 대해 존엄으로 여기며 사진 등 어떤 형태로든 변형 또는 훼손을 용납치 않았다.

한편, 이날 펼쳐진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첫 공식 첫 스위스와의 대결에서 0-8로 크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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