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22 16:58
김준호 이혼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합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비슷한 상황에서 이혼한 연예계 동료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그맨 배동성은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지금까지 아이들 교육비로 10억원 정도 들었다. 대충 계산해보니 10억원 이상 투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내와 아이에게 매달 3500만원을 보냈다. 하루에 100만원 이상을 보낸 셈이다. 그런데 아내가 한국으로 돌아오더니 따로 살자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배동성은 기러기 아빠로서 느낀 설움도 토로했다. 그는 "딸이 나를 '그냥 한집에 붙어 있는 사람'이라며 아저씨 취급을 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가수 탁재훈도 지난 2014년 결혼 13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탁재훈의 측근은 "탁재훈이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고 2년여간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 간에 거리감이 생기게 된 것 같다"며 "탁재훈이 불법도박혐의로 재판을 받고 방송 활동을 접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준호의 아내는 결혼 후 사업차 필리핀으로 유학을 갔고, 김준호는 기러기 남편 생활을 오랜기간 지속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아내와 결혼했을 때 아이 낳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물어봤더니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미국은 비싸서 못 보내주겠고 조금 싼 필리핀으로 보내줬다. 공부를 하다 보니 사업을 하고 싶어 해서 그 꿈을 지지해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호는 2006년 2살 연상의 연극배우 김은영씨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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