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1.22 15:05
바다에서 바라본 독도 <사진=외교부 독도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東京) 한복판에 있는 히비야(日比谷)공원 내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상설 전시관을 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3월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 공원에 있는 시세이(市政) 회관에 ‘영토·주권 전시관’을 설치하고, 일본 학생들의 견학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이 전시관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자료들이 전시된다. 독도 뿐 아니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쿠릴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담긴 자료들도 전시된다.

이 전시관이 예정대로 문을 열면 일본이 ‘독도 도발’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도쿄 도심에 만든 첫 전시 시설이 된다. 현재는 도쿄의 해상보안청 관련 시설에 관련 자료가 일부 전시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에 ‘젊은 세대’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사회과목 견학 코스에 해당 전시관이 포함될 수 있도록 입장료도 무료로 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도쿄 및 수도권의 교육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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