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22 11:57

오징어·참조기 등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오징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주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오징어, 참조기 등 수산물이 10~40% 할인 판매된다.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3일부터 2월 14까지 23일간 정부비축 수산물 7700톤을 방출한다고 22일 밝혔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6083톤, 원양오징어 625톤, 갈치 528톤, 고등어 319톤, 참조기 74톤, 삼치 71톤 등으로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 및 수급여건을 고려해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 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한다”며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축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시중 가격보다 약 10~40% 가량 낮은 가격에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명태(약 600g)는 1200원(37%↓), 원양오징어(약 350g)는 2500원(20%↓), 고등어(약 380g)는 1500원(13%↓), 참조기(약 100g)는 3500원(13%↓), 삼치(약 870g)는 3800원(10%↓) 등이다.

한편, 해수부는 설 명절에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고 파는 부정유통 행위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지자체, 해경 등과 합동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 정부비축 수산물이 권장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는지 방출 대상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로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명절 대목을 노린 원산지 둔갑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비축 수산물 판매처 현황, 전통시장 44개소 <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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