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22 11:17

대량매매 'KODEX200' 1위

<자료=한국거래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5년간 코스피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누적거래대금이 1500조원을 넘었다.

한국거래소는 ‘2017년 대량매매 및 시간외 매매 동향’을 통해 2017년의 경우 누적거래대금은 1532조1000억원(일평균 6조3000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정규거래를 제외한 시간외거래 및 장중‧장전후 대량거래의 연간 누계액은 66조200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4.3%를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중‧장전후 대량거래대금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지만 시간외거래대금은 감소추세다”고 말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시간외‧대량 거래금액의 꾸준한 증가해도 불구하고 장개시전 금액 비중은 일정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장중 비중은 장중 대량거래 확대로 비중이 증가했지만 장종료후 금액 비중은 축소 추세다.

2013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장중 비중은 7.6%에서 15.9%로 상승한 반면 장종료 비중은 78.9%에서 70.7%로 하락했다.

또 지난해 코스피 대량매매 1위 종목은 KODEX200 ETF로 거래대금은 16조9124억원, 전체대비 비중은 30.3%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6조370억원(10.8%), TIGER200 1조9543억원(3.5%), KODEX 코스닥150 1조8522억원(3.3%), NAVER 1조7536억원(3.1%), 신한지주1조3770억원(2.5%), 아모레퍼시픽 1조3278억원(2.4%), KB금융1조304억원(1.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코스닥도 최근 5년간 전체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누적거래대금은 896조3000억원으로 일평균 3조7000억원 수준이다.

정규거래를 제외한 시간외거래 및 장중‧장전후 대량거래 연간 누계액은 14조1000억원 수준으로 지속 증가했지만 비중은 1.6%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서 대량매매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카카오로 3700억원(10.7%)이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7월 10일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했지만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셀트리온 1317억원(3.8%), GS홈쇼핑 1191억원(3.5%), 메디톡스 940억원(2.7%), 원익QnC 904억원(2.6%), 동진쎄미켐 890억원(2.6%), 코엔텍 796억원(2.3%), 로엔 735억원(2.1%), 고영 659억원(1.9%), 신라젠 624억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외국인 비중이 높은 코스피의 경우 모든 시간대에서 대량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은 시간외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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