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1.21 07:29

미 연구진, 임상시험으로 3년 젊어지는 효과 확인

(사진출처 PxHere 무료이미지)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안면운동이 실제 얼굴의 회춘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이 실증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인 ‘HealthDay News’는 이달 초 미국 노스웨스턴대 무라드 알암 박사가 미국 피부과학회지(JAMA Dermatology 1월 3일자)에 발표한 안면운동의 안티에이징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무라드 알암 박사는 안면운동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40~65세 중년 여성 27명을 대상으로 20주에 걸쳐 얼굴 스트레칭을 시행했다. 운동전문 강사는 먼저 임상참여자에게 32종류의 운동방법을 하루 2회 90분간 지도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8주는 매일, 남은 12주는 하루 간격으로 직접 안면운동을 실시했다.

알암 박사는 임상시험 시작 전과 8주 뒤, 그리고 마지막 20주가 끝난 뒤 이들의 얼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참가자의 인적사항을 가린 뒤 두 사람의 피부과의사에게 이들의 나이를 추정하게 했다.

그 결과, 얼굴 외형의 평균 나이는 시험 시작 전 50.8세에서 개시 후 8주 시점에 49.6세로, 또 종료 후에는 48.1세로 낮아졌다. 안면운동만으로 평균 2.7세가 젊어진 것이다.

알암 박사는 "임상시험에 들어가기 전에 비해 뺨의 아래 위쪽 모두 생기가 돌았고, 전체적으로 윤곽이 매끄럽고 탄탄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험에 참가한 여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눈가 주름, 눈 주위, 턱라인 등 얼굴 20곳  가운데 18곳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피부의 노화는 피부층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같은 탄력섬유가 감소하고, 얼굴근육이 늘어지면서 점차 생기를 잃는다. 안면운동 효과는 이처럼 이완된 안면근을 자극해 탄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알암 박사는 “남성이나 젊은 여성도 안면운동으로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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