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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AI 패권다툼... 아마존 vs 구글 승자는?

기사승인 2018.01.13  11: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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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전자는 인공지능의 일상 생활화로 승부수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의 삼성전자 부스 에서 관람객이 '패밀리허브' AI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18'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은 저마다 특색 있는 AI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삶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삼성전자, AI 대중화로 일상 편리하게 바꾼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핵심 트렌드를 ‘인공지능에 기반한 연결성’으로 정의했다. 이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홈(Home)-비지니스(Business)-모빌리티(Mobility)라는 3가지 상황별 시나리오를 통해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자사의 AI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중심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기기에 AI 기술을 적용한다는 과감한 목표를 세웠다.

빅스비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는 음성 명령만으로 특정 배우가 주연인 영화를 검색하거나 말 한마디로 실내 조명을 영화 시청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돼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사전에 등록해 두면 본방 시간에 맞춰 스마트폰에 알람을 띄워 주고 알람을 터치하면 스마트 TV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해당 채널로 전환되는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AI 기술이 적용된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화자인식 기능이 탑재돼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를 구분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딸이 “오늘의 일정은?” 이라는 같은 질문을 해도 각기 개인 캘린더에 기반한 일정과 날씨 정보, 뉴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밀 플래너’ 기능을 통해 냉장고 안에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과 각 가족 구성원의 음식 선호도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준다.

조셉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조셉 스틴지아노 전무는 “지능화된 AI와 IoT 기술은 사용자의 가사노동에 드는 시간과 부담을 줄여 더 의미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모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8231;가전전시회 'CES 2018'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AI 올레드 TV 씽큐로 음성인식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AI 브랜드 ‘씽큐’ 다양한 전자제품에 확대 적용

LG전자 역시 최근 선보인 글로벌 AI 브랜드 '씽큐'를 통해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폭 넓게 AI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8'에서 AI 가전들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소개했다. 세탁실에서는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음성인식이 가능한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며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해준다. 주방에서는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 기능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특히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AI 올레드 TV를 빼놓을 수 없다. ‘LG 올레드 TV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HD TV 씽큐’ 는 딥러닝 기반의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와 구글의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음성만으로 TV를 손쉽게 제어하고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사람이 제품과 서비스를 배우던 것과 달리 AI 기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을 배우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LG 씽큐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전자산업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모델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8231;가전전시회 'CES 2018'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LG 씽큐 스피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 아마존 ‘알렉사’ VS 구글 ‘어시스턴트’…AI 패권경쟁의 승자는?

이번 ‘CES 2018'에서 한국기업들이 AI 하드웨어(제품) 분야에서 주목 받았다면, 미국 기업인 아마존과 구글은 각자의 AI 플랫폼을 앞세워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 중 좀 더 앞서나가는 기업은 ‘알렉사’를 내세운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는 최근 연동 기능이 2만5000개를 넘어서며 독보적인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행사에서 '아마존 디바이스' 부스를 마련하고 전구와 플러그를 비롯해 로봇청소기‧커피메이커 등 다양한 협업 제품들을 전시했다. 토요타 등 자동차를 비롯해 안방, 욕실, 주방, 거실 등 생활 전 분야에서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 기기를 접할 수 있다.

특히 HP, 에이서, 아수스 등 PC 제조업체들은 올해부터 윈도우10 PC에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할 예정이며, 알렉사는 스마트 글래스에도 녹아들었다. 이번 'CES 2018'에 참가한 한 스마트안경 업체는 알렉사가 내장된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알렉사, 지금 온 문자메시지 보여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안경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다. 알렉사의 최대 강점은 아마존 쇼핑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세탁할 때 “알렉사, 세제 하나 주문해줘”라고 말하고 욕실에서는 “알렉사 샴푸 떨어졌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주문돼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AI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과 구글의 점유율은 각각 66.9%, 25.3%일 정도로 아마존은 글로벌 AI 시장의 최선두 업체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구글도 가전과 IT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업체까지 협력관계를 맺고 아마존을 맹추격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의 AI 비서 ‘어시스턴트’는 이번 ‘CES 2018'에서 LG전자‧레노버‧소니‧샤오미‧하이얼‧크라이슬러 등의 제품에 탑재돼 존재감을 알렸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최대 장점은 ‘검색’ 기능으로 꼽힌다. AI 음성비서는 사용자의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기 때문에 검색은 AI 기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아마존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 2018에서 확인했듯 글로벌 AI 시장은 이미 구글과 아마존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며 “AI 기술이 자사 제품에 한정돼 있는 우리기업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경보 기자 (kyung2332@newsworks.co.kr)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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