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11 13:56
<사진=빗썸 홈페이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이라는 강경한 카드를 꺼내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1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법무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에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홈페이지 접속까지 지연되고 있다.

이날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는 20~30% 안팎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1개당 2100만 원대를 호가하던 비트코인은 현재(11일 오후 1시 30분) 1800만 원 선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 중 퀀텀은 30%가 넘는 낙폭으로 가장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매도를 위한 홈페이지 접속량이 몰리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빗썸>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이유에 대해 "현재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와 비슷한 양상이다"라며 "만약 거품 붕괴로 가격이 급락할 경우 개인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거래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부처가 합동해 가상 화폐 거래소 폐쇄 법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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