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1.09 11:0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올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투자를 늘리는 등 사업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쟁 심화와 판가 하락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OLED 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고 대형 LCD의 안정적 수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대형 OLED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또 OLED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POLED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CD사업에서는 고부가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고 생산혁신을 가속화해 지속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TV사업부를 TV사업본부로 승격시키고, 올해 대형 OLED 판매 목표를 280만대로 늘렸다. 2020년에는 6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또 급성장 중인 자동차용과 사이니지와 OLED 조명사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 마련한 고객사 전용 특별 전시관에서 '65인치 UHD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65인치 롤러블은 OLED와 미래 디스플레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OLED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과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차별적 시장 지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