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2.18 17:53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내년 초부터 일자리 의미있는 성과 나와야"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우리 외교의 시급한 숙제를 연내에 마쳤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1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분야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4대 원칙 등 정치·안보 분야까지 포함해 한·중 관계의 전면적인 정상화와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매우 내실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이 3% 이상으로 높아지고 고용률도 좋아지는 등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청년 고용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20대 후반 인구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20대 후반 인구는 올해 9만명을 포함해 2021년까지 총 39만명 증가했다가 2022년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2021년까지 청년 고용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청년 고용 대책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19조 2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일자리 사업 예산을 연초부터 빠르게 집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며 “내년 1월 중 청년 고용 상황과 대책을 점검할 청년고용점검회의를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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