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7.12.18 17:57

인상작업 도중 균형 맞추는 붐대 꺾이며 사고 발생

<사진제공=경기도재난안전본부>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용인시 물류센터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후 열흘도 안 돼 평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18일 평택경찰서와 송탄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후 2시44분께 평택시 칠원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꺾여서 사람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29층 높이의 건물을 짓기 위해 크레인 인상작업(기둥을 한 개단 올림)을 하던 중 일어났다. 이 건물은 현재 20층 높이까지 건설됐는데 18층까지 올라온 크레인의 균형 맞춤 역할을 하는 붐대가 갑자기 꺾이면서 구조물 일부가 떨어졌다.

당시 크레인에선 정모(53)씨 등 5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붐대가 꺾이면서 정모(53)씨는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지만, 주변에서 작업하던 이모(48)씨 등 4명은 발목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 등 부상자들은 안전고리를 매고 있어 추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평택시 동삭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 지하 2층~지상 29층 22개동 2324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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