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18 17:10

부동산114 성인 1572명 설문

아파트브랜드 선호도 1, 2위를 차지한 자이(왼쪽)와 힐스테이트.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부동산114가 실시한 올해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GS건설의 '자이'가 1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18일 부동산114는 지난달 3~28일 전국 성인 1572명을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건설사 가운데 ‘올해의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GS건설의 '자이'는 종합 부문 6개 항목 가운데 3개인 선호도(21.6%), 최초상기도(26.9%), 투자가치(23.9%)에서 1위를 기록했다. 건설사상기도(15.5%)와 신뢰도(9.4%)는 2위, 주거만족도(77.4%)는 3위에 올라 전체 종합 부문에서 14년 만에 1위에 올랐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종합 부문 18.05%로 2위를 기록했다. 주거만족도(81.8%), 신뢰도(9.4%), 건설사상기도(29.8%) 등 3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선호도(14.9%)는 2위에 오르고 최초상기도(12.5%)와 투자가치(14.9%)는 3위에 각각 올랐다. 현대건설은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의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물산 ‘래미안’이 3위, 포스코건설 ‘더샵’이 4위, 5위에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꼽혔다.

아파트 청약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주거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주연차가 짧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에 입주한 거주자는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해 6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2001~2010년에 입주한 거주자는 56.8%가 만족하고 있는 반면, 2000년 이전의 입주자는 만족하는 비율이 40% 미만에 그쳤다. 1991년~2000년 이전 거주자는 37.7%, 1986년~1990년 이전 거주자는 29.2%, 1985년 이전 거주자는 18.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 1위는 힐스테이트(81.8%)가 차지했다. 2년 연속 1위였던 더샵(80.0%)은 근소차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자이(77.5%)’, 4위는 ‘래미안(70.4%)’, 5위는 ‘푸르지오(60.7%)’ 순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유에는 상품성과 관련된 항목의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커졌다.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이 좋아서’는 지난해보다 12.8%포인트 커진 34.8%를 기록했다. ‘내부 평면 설계가 우수해서’는 4.3%포인트 높아진 17.4%를 기록했다.

선택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품질과 기능이 우수해서’를 선택한 비율이 4년 만에 절반 이상인 53.2%를 기록했다. 친근하고 익숙(41.5%), 투자가치가 높아서(31.7%), 재무구조와 시공 안전(30.8%), 광고호감(11.8%), 현재거주(8.9%) 순으로 높았다.

아파트 브랜드를 알게 되는 경로는 인터넷온라인(22%), 모바일(5.3%), 지인소개(5.0%) 3개 항목에서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1.9%포인트, 0.2%포인트 각각 응답률이 높아졌다.

소비자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인지하는 항목에서 ‘지역 브랜드 타운’이 꼽히는 비율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15년 29.7%, 지난해 33.5%, 올해 37.2%를 기록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수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부문 산정방식은 브랜드선호도와 상기도, 건설사상기도, 투자가치, 신뢰도, 주거만족도 등 6개 부분의 응답률에 가점을 적용해 합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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