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7.12.18 14:55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18일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과 2005년에 태어난 여성에게 올해 안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무료예방접종'을 완료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2004년생의 경우 올해 정부 지원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2~3회로 늘어나며 접종비용(회당 15~18만 원)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측은 “올해 내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에 실시될 2차 접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며 “아직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8만5000명은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시된 예방접종에서 발견된 부작용은 일시적인 실신(28건), 알레르기(8건), 국소반응(5건), 발열과 두통(5건) 등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많은 보호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걱정하지 말고 정부 지원 기간 내 접종을 완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cdc.ni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지속 감염시 자궁경부암을 발병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에선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그 중 900명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측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 1차 접종률은 약 58%(44만 명 중 25만5000명)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약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04년생이 63%, 2005년생이 53%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1월부터 2005년과 2006년에 태어난 여성을 대상으로 같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