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7.12.18 10:23

무선충전 전기차,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등

올해의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된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국토교통부는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 3차원 건축정보모델 프로그램, 소형 제설 장비 등을 ‘올해의 국토교통 연구개발 우수성과 25선’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수성과는 해마다 국토부 연구개발 사업 가운데 기술적 우수성, 현장 적용 실적,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차세대 선도 기술 개발이나 공공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한 연구과제가 선정된다. 국토교통 연구개발을 관리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최근 성과가 있는 과제 가운데 기술 분야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과학기술원은 충전소 없이 노면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할 수 있는 100KW급 대용량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상용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전기버스가 구미시에서 구미역을 경유하는 2개 노선(180번 12회/일, 195번 10회/일)에서 4대가 상용 운행되고 있으며, 세종시에서도 2015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시험 운행됐다.

단국대학교에서 개발한 빌더허브는 철근, 콘크리트 등 건물 골조 물량 산출에 특화된 건축정보모델도구로, 해외 기술에 100% 의존하던 설계 도구를 사업화하면서 철근 물량 오차율을 10%대에서 1%대로 줄일 수 있다.

또 과거 1000장 이상의 철근 배근 상세설계도를 만들기 위해 3~6개월이 걸리던 것과 비교해 3차원 건축정보모델을 통해 상세설계도가 실시간, 자동으로 작성돼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대동공업은 좁고 비탈진 이면도로, 국립공원 등 제설 소외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소형 제설 장비를 개발해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제고시켰다. 이 장비는 제설제 살포기, 눈삽(스노우블레이드) 등 각종 작업기를 부착해 다양한 제설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서울에서 지난해 11월에서 지난 4월까지 시범 운영을 마쳤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술들의 사업화, 해외기술로드쇼 참가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술들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www.kaia.re.kr)에 전자책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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