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7.12.18 11:00

VESA로부터 CHG90, CHG70 제품 인증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escom)'의 방문객들이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삼성전자는 자사의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과 CHG70이 영상전자표준위원회(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 디스플레이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VESA는 각종 영상 전자기기의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다. 전 세계 주요 PC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사 260여개가 VESA의 표준 규격에 따르고 있다.

HDR(High Dynamic Range)은 영상과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명암을 최적화해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고화질 기술이다.

TV와 달리 PC모니터와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에 대한 기준 규격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VESA가 이달 11일 해당 제품군을 테스트 하고 3가지 등급(400·600·1000)을 부여하는 표준 규격 인증 프로그램을 업계에 내놨다.

3가지 등급은 성능에 따라 나눠지며 1000이 하이엔드급, 600이 미드레인지급, 400이 엔트리급으로 나뉜다.

삼성 QLED 게이밍 모니터 2종이 VESA로부터 인증 받은 ‘디스플레이HDR 600’ 등급은 실내의 불을 켠 밝은 환경에서도 HDR 콘텐츠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한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VESA로부터 업계 최초로 HDR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무적”이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PC모니터 업계의 HDR 표준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게임·콘텐츠 제작사와 HDR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ESA는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18의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부스에서 ‘CHG90’과 ‘CHG7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HDR 인증 제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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