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7.12.12 12:04
강재형(왼쪽) 아나운서 국장과 신동호 전 국장 <사진=MBC>

[뉴스웍스=이동헌기자] 강재형 아나운서가 MBC 신임 아나운서 국장에 임명된 가운데 신동호 전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났다.

12일 MBC는 강재형 아나운서를 신임 아나운서국장으로 임명했다. 전임 신동호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앞서 아나운서국장으로 권력을 휘두른 신동호 아나운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재형 아나운서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우리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 제작한 인물이다.

2013년 '한국 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MBC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였지만 '공정방송 파업'에 참가한 뒤로 아나운서국 밖으로 쫓겨나 최근까지 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라디오국장에는 안혜란 라디오 PD, 시사제작국장엔 전동건 기자, 논설위원실장엔 황외진 기자가 각각 임명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