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7.12.08 12:01
<사진=M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오는 13일, 6년 만에 MBC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 MC로 방송에 복귀한다.

신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비 아나운서 부서인 주조종실 MD 자리로 발령받았다. 

신 아나운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단발성 특집이라 방송 복귀라고 하기엔 쑥스럽지만 울컥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MBC는 아나운서뿐 아니라 전 부문에서 좋은 기운으로 MBC를 재건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며 "관심과 성원 안에서 방송 정상화가 그리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 또 자체 프로그램을 짜서 강의와 토론도 이어가고 있다. 아직 방송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으쌰으쌰 하고 있다"고 MBC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오랜만에 마이크를 다시 잡는 각오에 대해서는 "방송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타 부서에 오래 머무르며 '다시 방송을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가 많았다"며 "이제 나에게 다시 방송을 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하게 되니 정말 제대로 하고 싶다. 동료들도 자세나 각오가 훨씬 진지해졌다"고 했다. 

또한, MBC 방송 정상화에 대해 "우리 스스로 잘 해서 지금의 상황이 온 게 아니라, 작년 촛불정신으로 사회분위기가 바뀌면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시청자들도 새롭게 바뀐 MBC에 대한 기대를 하고 계신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른바 정치권의 '부역자'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정리할 부분을 정리하는 건 새 경영진의 몫이다. 저는 주어진 방송에 집중하고자 한다. 앞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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