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7.10.23 18:0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방고용노동청 채용박람회의 취업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석춘 의원(자유한국당, 경북 구미을)이 23일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채용박람회 취업률 평균은 고작 6.7%에 불과했다. 

6개 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해 채용박람회에 총 21억7500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지만, 취업률은 대전청 9.6%, 중부청 9.4%, 부산청 6.8%, 대구청 6.5%, 광주청 6.4%, 서울청 4.9% 순으로 평균 6.7%였다.

특히 서울청은 가장 많은 예산인 8억1100만원을 쓰고도 취업률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전청은 1억7500만원만 사용했다.

채용박람회의 전국 평균 취업률은 2013년 9.2%, 2014년 6.0%, 2015년 5.8%, 2016년 6.7%로 매년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장 의원은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취업절벽이 사상 최악”이라며 “채용박람회를 전시행정으로 전락시켜 혈세만 낭비하지 않도록 혁신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