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7.08.19 10:26

[뉴스웍스=박명수기자] 미국 위스콘신주가 위스콘신 남동부 지역에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짓는 대만업체 폭스콘(Foxconn·훙하이정밀)에 대해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는 미국이 개별 기업에 주는 혜택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하원은 지난 17일 폭스콘에 대한 세금감면 조례안을 찬성 59표 대 반대 30표로 승인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세계최대 전자기기 수탁생산업체로, 100억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해 위스콘신 남동부에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첫 LCD 공장으로 2020년 착공 예정이며, 부지만 180만㎡에 이르는 미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로빈 보스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에 대해 "폭스콘 공장은 위스콘신주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위스콘신 밖으로 떠났던 기업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해 일본 전자업체 샤프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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