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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18 18:03
국제금융전문가 간담회...전문가들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 있다"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우리 금융시장에 대해 남북 긴장상황이 글로벌 이슈화되면서 과거와 다른 전개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최근 외국인 주식 매도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행회관에서 국제금융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북한발 리스크 및 해외부문 불확실성 등과 관련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해외투자자의 시각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청취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 첨석자들은 “대부분 해외투자자들이 아직은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지만 현 상황이 글로벌 이슈화 되면서 과거와 다른 전개 과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 일부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포지션 조정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해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과 부당한 평가를 불식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외국인 증권자금 매도세는 북한 리스크보다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