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7.08.17 10:43

친환경 무항상제 인증기준 위반도 35농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산란계 농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17일 오전 5시 현재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를 살용하거나 허용된 약제의 기준을 넘겨 사용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가 26개 추가돼 총 32개로 늘었다. 특히 친환경 무항상제 인증을 받은 농가의 부적합 판정이 28곳에 달해 소비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와 관련해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32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하며, 이에 대해 시중 유통을 허가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6개 농가를 포함해 총 32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 중이다. 32개 농가 가운데 피프로닐 검출이 7농가며,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 등이 25농가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31곳 중 25곳이 친환경 농가라, 인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

검사완료 농가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0곳 이였으며, 부적합 농가 28개, 친환경 인증 기준에만 위배한 농가는 32개다.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돼 친환경 기준에만 위배한 32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등을 통해 일반 제품으로 유통 가능하다. 다만 친환경 농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가 28개나 돼 정부의 인증시스템 신뢰도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당국은 17일 중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 완료한 113건(16일 21시 기준) 중 이미 발표한 신선대란 홈플러스, 부자특란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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